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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기업인협회(KMBE. 회장 김 은)는 13일 지역 한인 기업인과 대사관, KOTRA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버지니아 펄스처치 스킬소스 센터에서 세미나를 열고 한인 기업인들의 정부 조달 참여를 촉구했다. 메릴랜드 주정부에서 20여년간 재직한 김은 회장은 “최근에는 오히려 소수계 기업으로 등록한 업체수가 적어서, 늘어나는 정부의 조달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지경”이라며 “한인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릴랜드 주는 2001년 부터 전체 조달구매 중 소수계 대상 구매를 14퍼센트 이상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소수계 조달 세미나’ 등을 통해 해당 기업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소수계 기업들의 참여 증가는 미비한 상황이다. 소수계 조달구매에 적극적인 교통부의 경우 소수계 비율을 25퍼센트로 잡아놓기도 했다. 버지니아 주도 페어팩스 카운티 등 소수계 분포 비율이 높은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 소수계라는 이점을 활용해서 정부 조달을 따 낸 기업은 흑인의 비중이 가장 높고, 아시아계 중에서는 한인이 비교적 활발하게 참여해 왔다. 소수계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면 일단 각 주에 소수계 기업으로 등록해야 하며, 버지니아에 위치한 기업도 일단 버지니아에 먼저 등록만 했다면 메릴랜드 정부 조달에 참여하는 데 별다른 제약이 없다. KMBE 강희철 변호사는 “1백여 한인 기업인을 회원으로 둔 KMBE도 지금까지는 정부 조달건이 있을 때마다 단순히 홍보만 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회원수를 늘려서 정부의 새로운 조달 경향에 맞춰나가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때”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컴퓨터 구매의 경우에도 예전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업체를 따로 선정했지만, 이제는 정부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 관련 항목을 하나로 묶어서 적당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회사를 찾고 있다”며 “한인들은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해당 업체들이 뭉쳐서 정부 조달사업에 응찰한다면 충분히 다른 소수계보다 뛰어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OK Corporation 권오극 사장, FASTech Inc. 이경석 사장 등 KMBE 회원으로 소수계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키운 기업인들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권오극 사장은 “소수계기업(MBE) 등록은 알고 보면 기업의 규모에 상관 없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미리 복잡할 것이라는 생각에 혹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MBE 등록 만으로도 중요한 사업 성공의 ‘도구’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STech Inc. 이경석 사장은 “일단 소수계 등록으로 사업을 따냈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소수계의 특혜를 활용해서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기본적으로 회사를 내실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당부했다.
KMBE 연락처: 240-876-5499 김성배 총무. (2003년 11월 17일자 한국일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