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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본국의 한인 기업 185개사와 미 정부조달업체 91개 사가 참여한 이번 상담회는 미 정부 조달 관련 실무자들의 설명회와 조달업무에 먼저 진출한 선배 기업인들의 경험담 등을 제공, 연간 7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조달시장에 한인 기업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편 6억7천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린 27일 첫 날 상담회(본지 29일자 보도)에 이어 28일(금)에는 메릴랜드주를 중심으로 주정부 및 국방부 조달시장 진출에 관한 설명회가 함께 열려 참여업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메릴랜드 주정부를 대표해서 주지사 자문관을 지낸 김 은씨와 법무부의 대니얼 콜먼 조달 담당관이 참석, 주정부 조달시장 참여방법에 관한 ‘노하우’를 전했다.
캐슬린 케네디 부주지사가 한인 사업자들에게 보내는 환영사를 대독한 김 은 자문관은 “메릴랜드는 평등한 경제체제 구축을 목표로 소수계 기업인 보호·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조달사업에서도 소수계를 위한 할당분을 지정하는 등 타주에 비해 참여 기회가 넓다”며 “이번 상담회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더욱 많은 한인기업들이 메릴랜드 조달시장으로 입성하고, 경험을 살려 다른 주로도 참여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경우 전체 조달규모 중 25%를 이민자 및 여성 등 ‘소수계(minority)’를 위한 할당분으로 정해놓고 있다.
한인을 대상으로한 조달설명회 참석이 두 번째라는 콜먼 디렉터는 “조달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선 단순히 주의 매스스터 벤더 리스트에 등록하는 등 일차적인 노력 뿐만아니라, 실제 각 정부기관의 관련상품 사용자, 혹은 조달자들에게 자신이 공급하려는 상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지름길”이라며, “조달품을 결정할 때는 단순히 가격보다는 품질, 기술력, 서비스 등의 요소들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만큼 긴 안목을 갖고 자신의 상품을 조달관계자들에게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인기업인들은 “타주 및 한국기업들도 이 지역 한인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상품을 개발, 주정부 조달의 문을 두드림으로써 소수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정부 조달 설명회에 이어서 매년 58억달러 가량의 예산이 집행되는 국방부 조달프로그램인 ‘FCT’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열려, 현재 심의 단계에 있는 한국산 상품 및 조달 방법 등을 소개했다. 린다 파머 소령 역시 “조달품 구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조달품을 사용할 사용자들의 추천”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OTRA는 이번 상담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조달상담회를 연례행사로 발전시키는 한편, 한인기업들의 미 조달청 벤더리스트 등록 및 미 최대규모 조달박람회 ‘FOSE’ 참여 등을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2002년 10월 1일자 중앙일보) |